헛되고 헛되도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시발 살아서 무엇하나 80년 뒤 뒈져버리는데 뒈지는게 허무해서 씨라도 많이 뿌려볼까 한들 그자식들 또한 내가 아니며 나의 일부조차 안되기에 헛된 노력이다 세상에 책이라도 몇권 써놓고 가면 보람차려나 생각해봐도 30억년 뒤에는 태양이 너무 커져서 지구를 삼켜버릴 텐데 50억년뒤에는 지구를 먹어버린 태양조차 터져버릴 것이고 60억년 후에는 우리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해서 모든게 혼란에 빠진다 빅뱅 이후로 우주의 모든 요소들이 멀어져 가고 있는데 우리 은하군은 다른 은하군과 멀어져 가므로 인력이 약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은하 자체의 인력도 줄어들어감으로 모든 개체들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인력이 줄어들게 되어 최소단위 원자, 그안의 양성자 중성자 까지 인력이 없어지게 된다 모든 것이 언제 존재했었냐는 증거도 못남기고 사라져버릴 것인데 이 내 짧은 인생 얼마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된가 시발

 

—- 덧붙임 (2015.12.18) —-

사회에 나오기가 무서워 허무주의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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