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동물과 구분 지을 수 있는 많은 기준들 중에서 가장 명확한 구분은 ‘말(음성언어)’의 유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의 언어는 동물의 것들과는 확실히 수준이 다르다. 제스쳐나 표정과 같은 동물들의 직접적인 전달 방법과 다르게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원숭이가 표정을 찌푸리고 땅을 내리치면서 소리를 지르면 다른 원숭이는 ‘저새끼가 기분이 나쁘구나’라는 것을 알아들을 수 있지만, 인간은 ‘나 […]

It’s getting hot. Don’t get me wrong. Get off at the next station. She hasn’t got any excuse. 네개의 문장에 쓰인 동사는 모두 같다. Get. 하지만 의미는 모두 다르다. 한 단어의 뒤에 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의미가 단 하나가 아니라는 것은 한국어에서도 예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을 때리다. 문자 한통 때리라. 아, 골때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