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그리고 요가원>

없음이 있고
있음은 없는 이 곳에선

고가소성과 고결합성을 요구하는
현대사회로부터 강요받았던
약동과 정동을 잠시 멈춘다

끊임없는 생성과 결합을 요구하는 도시
그 중심에 있는 요가원은
고장나버린 생산부품을 정비하고
도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곳이 아닐까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 숨어도
완전한 사육장인 트루먼쇼 세트장
빨간약을 먹고 진실을 마주하려해도
토템없이 들어선 인셉션

이것이 돼지에게 틀어주는 클래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도
나 제발로 걸어들어와 그 노래 음미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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