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일 수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이어야 하는>
들뢰즈, 생성과 창조의 철학자. 그는 너무 낙관적이야. 좋은 것과 재밌는 것들이 잔뜩 만들어질 거라고 얘기했지. 하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진창일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 결과주의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가 지금의 인류로까지 진화해오는 과정에선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탈락했던 것처럼, 무엇이 생성되고 창조되는 과정에서는 수많은 실패들이 나타나고 탈락이 발생하게 돼. 그래서 생성과 창조를 한다는 것은, 그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