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맞는 일, 일에 맞는 사람
일을 지독히도 못하는 조직에 몸 담은 적 있다. 그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을 망치고 있었다. 공통점을 찾으라면 ‘지들 마음대로’ 그들은 천성대로 일하고 있었다. 성급한 사람은 아무 소리나 지껄였고, 주장이 강한 사람은 고집을 피웠으며, 소심한 사람은 의견을 숨길 수 밖에 없었고, 권위적인 사람은 결속력을 헤쳤다. 경험삼아 용돈벌이삼아 방학이면 노가다판에 종종 나갔다. 공사장에서는 6시가 되면 조례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