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퍼디 쇼에 출연한 왓슨> 2011년 2월 14일, 슈퍼 컴퓨터 왓슨(Watson)이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현했다. 제퍼디쇼의 이전 우승 챔피언이었던 켄 제닝스(74연승으로 역대 최고 금액의 250만 달러를 상금으로 땄다.)와 또 다른 챔피언 브래드 루터가 초대되었다. 이 특별 경기는 3일간 치워졌다. 첫날의 경기가 끝났을 때 상금은 각각 왓슨 35,634 vs 제닝스 4,800 vs 루터 10,400이었으며, 둘째날에는 […]

2014년 11월 19일 롯데호텔에는 피에르 가니에르, 조안 로카, 르네 레드제피가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 참여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3대 셰프에게 음식의 길을 묻다” 세션은 각 셰프들의 발표와 7명의 패널이 참여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은 한 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질문 중에는 패널이 직접 던진 질문도 있고 관객의 질문을 패널이 대신 전달한 것도 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가 뒤섞여 진행되었던 […]

2014년 11월 19일 롯데호텔에서는 피에르 가니에르, 조안 로카, 르네 레드제피가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 참여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 3대셰프에게 음식의 길을 묻다”세션은 한식재단의 후원과 참여로 진행되었다. 그 내용이 한국의 식문화 발전, 더 나아가 한식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기록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의 6가지 세션 중 하나로 ‘요리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

아주 오래 전, 원시 인류에게 식사라는 행위는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영양소 섭취에 지나지 않았다. 근대 인류에게는 하루 세 끼의 식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 의식이자 생활로 자리잡았다. 이를 넘어서서 식사는 자기만족을 위한 사치이자 문화적인 활동으로, 예술의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요리가 예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음식은 그저 먹고 맛만 있으면 된다는 주의가 한국에선 더욱 다수의 지지를 […]

길거리에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복합 문화의 메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식당들이 가장 먼저 생겨나는 곳, 이태원의 정은빌딩 5층의 한 작은 사무실에는 요리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한국 유일의 조리복 전문 제작사인 븟-BEUT 사무실이다. 븟은 순 우리말로 부엌을 뜻한다. 이곳에 들어와보면 여기가 부엌인지 옷을 파는 곳이 맞긴 한지 분간이 안 된다. 현관부터 빼곡히 수납된 조리복은 […]

“Good food ends with good talk.” 좋은 음식은 좋은 대화로 끝난다. 조프리 네이어의 말이다. 지난 4일 만난 그와의 인터뷰는 시간가는 줄도 모른 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다. 아름다운 플래이팅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유명하다던 그에 대한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그 수식어에 매달린 기대보다 그는 훨씬 더 솔직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진솔한 자신의 디시(dish)를 닮은 그, ‘AND 다이닝’의 장진모 […]

2011년 몬타나주의 한 야산에서 에듀라도 가르시아Eduardo Garcia는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미동없는 곰 한마리가 그의 시선에 들어왔다. 가지고 있던 칼로 곰을 찌르는 그 순간, 그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진 뒤였다. 2,400볼트가 흐르는 전선에 감전되어 죽은 곰에 몸에는 전류가 아직 흐르고 있었다. 가르시아는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의 눈 앞에는 검게 재가 되어버린 왼손이 […]

밥을 먹다 문득 둘러본 주방에 셰프들은 오늘도 바쁘다. 조리대 앞에 선 그 기세등등한 풍채가 우아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하다보면 한참이다. 우뚝 선 흰모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신나는 구경이다. 갑자기 냉장실로 향하던 한 셰프가 움푹 몸을 숙인다. 주방과 냉장실 사이 낮은 천장에 그 긴 모자가 걸리지 않도록 살금살금 지나간다. 셰프들은 왜 저런 모자를 쓰는걸까? 출발은 거기에서, 오늘은 셰프의 […]